이적설에 휩싸인 축구선수 손흥민이 강제로 토트넘 홋스퍼에 내년까지 남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 1월부터 새로운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연장 옵션의 권리가 손흥민이 아닌 구단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폴 오키프는 토트넘 소식에 관해 공신력 있는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손흥민이 보스만룰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는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인 손흥민도 내년 1월부터 영입을 원하는 팀들과 계약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폴 오키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해당 룰에서 배제된다. 실제로 손흥민의 옵션 조항은 토트넘 구단이 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즉 손흥민이 원하지 않더라도 토트넘이 강제로 1년 더 계약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므로 보스만룰이 쓸모 없어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폴 오키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문제는 그 시점이다. 이미 옵션을 발동했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언제 공식적으로 계약 기간 연장 소식을 전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팬들 사이에서 연일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이다.
앞서 튀르키예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를 뒤흔들 수 있는 이적"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접촉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