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는 제한된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많은 제작비 없이도 뛰어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연출로 성공한 한국 영화들은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장르물 등 여러 분야에서 족적을 남겼다. 흥행에 실패한 작품도 있지만, 각자의 스토리로 관객에게 다가간다는 점은 모든 영화의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 중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6위 : '동주'
2016년 개봉한 '동주'는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 윤동주와 사촌 송몽규의 삶을 그린 흑백 영화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박정민이 송몽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작비는 약 5억 원으로 알려졌고, 시와 독립운동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 1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5위 : '로니를 찾아서'
2009년 개봉한 '로니를 찾아서'는 안산의 태권도장 관장 인호(유준상 분)가 시범대회 도중 방글라데시 출신 로니(마붑 알엄 분)에게 패배한 후 그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는 약 4억 6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4위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76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일상을 담았다. 제작비는 약 1억 2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노부부의 사랑을 진솔하게 그려냈고, 4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3위 : '워낭소리'
2009년 개봉한 다큐멘터리로, 40년을 함께한 노부부와 늙은 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비는 약 8500만 원으로 알려졌고, 농촌의 삶과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29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 : '불청객'
2010년 개봉한 사이언스 픽션 영화로, 한적한 마을에 나타난 낯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신예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제작비는 약 2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1위 : '무서운 집'
2015년 개봉한 공포 영화로, 혼자 있는 집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다. 제작비는 1000만 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연출과 스토리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들은 이야기와 진정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작품은 적은 제작비로도 영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진정성과 창의적인 접근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