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인 모스코인(MOC)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9시 기준 모스코인은 빗썸 거래소에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74% 상승한 215원을 기록했다.
모스코인은 메타버스 플랫폼 모스랜드에서 사용되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플랫폼 내에서 화폐 역할을 수행한다. 사용자들은 모스코인을 통해 모스랜드 내 결제를 진행하거나 콘텐츠 생산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모스코인의 급등세는 최근 메타버스 코인들 사이에서 나타난 순환매 효과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샌드박스(Sandbox)와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같은 주요 메타버스 코인들이 최근 연이어 급등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코인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샌드박스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빗썸 기준 약 9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디센트럴랜드는 같은 기간 4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 흐름이 모스코인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코인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30분 만에 45%가 오르며 급등세를 시작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스코인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관련 코인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성과 이에 대한 기대가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쟁글(Xangle)에 따르면 모스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발행수량은 5억 개이며, 이 중 약 84.3%인 4억2150만 개가 시장에 유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