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놓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가 10배 넘게 올랐다는 한 투자자의 사연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비트코인' 갤러리에 '비트 올랐다 해서 들어왔는데 이거 뭐냐 ㄷㄷ'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뭐냐 이거, 언제 사놨던 거냐. 와 미쳤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리플 사놓고 지금까지 까먹고 있었다. 비트코인 구경하러 업비트 깔았다가 와..."라고 덧붙이며 투자 내역 인증샷을 첨부했다.
A 씨의 리플 투자 내역에 따르면 그는 리플의 매수평균가(평단가)가 180원일 때 288만 원어치 매수했다.
해당 평단가를 바탕으로 추정한 그의 구매 시기는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다. 당시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이슈로 급락한 뒤 18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A 씨가 매수한 리플은 약 4년 뒤 가격이 10배 이상 올랐다. 수익률 1026.11%로, 평가금은 3215여만 원(차익금 2929여만 원)이 됐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플 1만 원 간다. 익절하지 마라", "와 1년만 더 버텨라", "이 정도면 계속 존버할 거 같은데...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문·호가 창에서의 거래 내역은 평단가 수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주작 의혹을 제기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