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김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조19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김 수출은 8억5000만 달러, 약 1조19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김 수출액이 약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김은 전 세계 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 수출은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23년 7억9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7배 이상의 성장을 나타낸다.
수출국도 2010년 64개국에서 2023년 122개국으로 확장되며 한국 김의 세계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김의 인지도 향상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덕분에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김의 세계적 인기를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서울역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에서 김 수출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에서 열렸으며, 김을 테마로 한 포토존과 김 요리 시연, 김 스낵 제공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김의 위상을 알렸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35%에 달해 김 브랜드 홍보에 적합한 장소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방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K-김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내수 안정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