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2'가 개봉을 앞두고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극장 개봉 예정인 '모아나 2'는 26일 기준 사전 예매량 15만 장을 돌파했고, 실시간 예매율은 34.6%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은 3일 연속 정상을 유지 중이다. 이 수치는 경쟁작 '위키드'뿐 아니라 지난해 724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멘탈'과 1000만 관객을 모은 '알라딘'의 동시기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 2'는 개봉 이틀 전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5만 장을 추가로 기록하며 흥행 기대를 높였다.
'모아나 2'는 북미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역대 최고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며, 디즈니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예고편 조회수는 '겨울왕국2'와 '인사이드 아웃2'를 넘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화는 현실감을 살린 섬과 바다의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이안 구딩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약 1만 1000장의 레퍼런스 사진을 촬영해 영화 속 배경을 실제 섬처럼 보이도록 설계했다.
아돌프 루신스키 촬영 감독은 이 자료를 활용해 현실감 넘치는 바다와 섬을 구현했다. 그는 “촬영 팀과 제작진이 긴밀히 협력해 생동감 있는 비주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아나의 여정을 위협하는 거대한 괴물 '조개섬'과 폭풍의 신 '날로'가 긴장감을 높인다. '조개섬'은 공포를 자아내는 외부 디자인과 대비되는 아름다운 내부 공간으로 반전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책임자 이안 판스워스는 소용돌이를 더해 조개섬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효과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폭풍의 신 '날로'는 클라이맥스에서 번개와 파도로 연출된 거대한 폭풍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데일 마예다 효과 애니메이션 책임자는 “폭풍은 8개의 시퀀스에 걸쳐 일어난다”고 말하며 각 부서의 협업 성과를 강조했다.
'모아나2'는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는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새로운 동료들과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2016년 개봉한 전작 '모아나'는 2억 8500만 달러(약 3992억 원)를 투자해 6억 4300만 달러(약 9012억 원)의 월드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번 속편이 그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모아나 2'는 오는 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1월 26일 오후 5시 기준]
- 1위 : '모아나 2' (36.9%)
- 2위 : '위키드' (14.9%)
- 3위 : '1승' (7.5%)
- 4위 : '히든페이스' (7.0%)
- 5위 :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 (4.6%)
- 6위 : '소방관' (3.6%)
- 7위 : '청설' (2.8%)
- 8위 : '글래디에이터 Ⅱ' (2.5%)
- 9위 : '대가족' (2.2%)
- 10위 :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