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의 최우수선수(MVP)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에게 돌아갔다. 김도영은 26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94.06%로 MVP를 차지했다. 그는 득점과 장타율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하루에만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MVP 수상을 통해 KBO리그 최초로 10번째 MVP 배출 구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도영은 타이거즈 레전드인 김성한, 선동열, 이종범 등과 함께 명예의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만 21세 1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야수 MVP에 올랐다. 이는 1997년 삼성 이승엽의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투수를 포함하면 최연소 MVP는 한화 류현진(2006년, 만 19세)이다.
2024년 김도영의 성적은 놀라웠다. 그는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189안타,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시즌을 압도했다. 특히, 30홈런-30도루 클럽에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111경기) 기록으로 가입했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43득점을 세우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김도영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단순한 스타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