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마른 몸매였던 오은영, 30kg 쪘던 이유는 '과일'

2024-11-26 11:02

병원 개원 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오은영

오은영 소아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건강 근황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 오은영은 가수 거미와 체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과거 마른 체형이었는데 급격히 살이 쪘다"고 털어놨다.

여기엔 이유가 있었다. 오은영은 병원을 개원한 이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퇴근하면 밤마다 폭식을 하게 되면서 살이 쪘다는 것이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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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을 할 때는 거의 먹지 않았지만, 밤에 집에 돌아와 과일을 폭식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런 습관 때문에 무려 30kg이 늘어났다고 한다.

과일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높은 당 함량 때문에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하루 과일 섭취량을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하루 3회, 한 번에 100g씩으로 정해두고 있다.

오은영은 밤에 과일 먹는 걸 끊고 채소로 대체해 21kg을 감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은영은 대장암 투병을 한 적도 있다.

대장암은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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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미만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높다. 이는 호주와 미국을 초과하는 수치다.

대장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꼽힌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대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가 공개됐다. 캘리포니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5가지 음식을 언급했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탄산음료와 주스에 포함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과일 주스라도 설탕이 첨가된 제품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붉은 고기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18% 높인다. 특히 고기를 불에 구우면 발암물질인 다이아민이 생성되어 위험이 더 커진다. 고기를 자주 먹으면 대장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대신 닭고기나 생선 같은 저지방 단백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소시지, 햄 같은 가공육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 뉴스1
소시지, 햄 같은 가공육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 뉴스1

베이컨, 소시지, 페퍼로니 같은 가공육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15~35%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가공육은 고온에서 가공되면서 발암물질을 생성하고, 이들 음식은 나트륨과 방부제가 많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매일 조금씩 먹어도 위험은 급격히 커지므로, 가공육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뿐만 아니라 심장병 등의 다른 질환에도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은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음주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콜은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변해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음은 간뿐만 아니라 대장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주를 줄이거나 금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과자, 감자튀김, 포장 빵 등 초가공식품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여러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이 음식들은 영양소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가공되어 체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또한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높은 나트륨, 지방, 설탕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