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중도금 이자 차별로 계약자 반발

2024-11-26 10:45


정당계약자 등 30% 계약자, 중도금 유이자 불이익
추가 계약자들에겐 무이자 적용과 각종 추가 혜택까지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청 펜타시내 내 대방산업개발이 미분양 해소 차원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정책을 변경하자 입주 시기를 맞아 중도금 이자를 모두 내야 하는 초기 계약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은 잔여세대 분양 홍보물/이하 입주예정자모임 제공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청 펜타시내 내 대방산업개발이 미분양 해소 차원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정책을 변경하자 입주 시기를 맞아 중도금 이자를 모두 내야 하는 초기 계약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은 잔여세대 분양 홍보물/이하 입주예정자모임 제공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청 펜타시내 내 대방산업개발이 미분양 해소 차원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정책을 변경하자 입주 시기를 맞아 중도금 이자를 모두 내야 하는 초기 계약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포항 대방엘리움 입주예정자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방산업개발은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아파트 분양 당시 정당계약자를 비롯한 초기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유이자 정책을 절대 변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만약 변경 시에는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한 뒤 이같은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도금 이자를 입주시 한꺼번에 내게 되는 계약자 수는 전체 계약자의 30%남짓이고 그들 대부분은 청약통장을 사용해 정당계약을 하거나 분양 직후 이른바 줍줍(선착순 분양)에 참여한 초기 계약자들"이라며"청약통장까지 써가며 분양계약을 했는데 추후 대다수 계약자들은 무이자 적용과 각종 추가 혜택까지 받게 됨으로써 초기 계약자들만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지만 이는 잔여 세대 분양에 관한 것일 뿐, 대다수 계약자와 다르게 일부 소수 계약자에게만 불리하게 차별적 분양정책을 펴도 괜찮다는 취지는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객을 소개하면 무이자 적용해준다는 안내 문자
고객을 소개하면 무이자 적용해준다는 안내 문자

이들은 특히 "2023년 1월부터는 신규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고, 기존 계약자는 신규 고객을 데려올 경우에만 국한해 은밀히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해준 것으로 밝혀졌다"며 "신규 고객 알선 유무와 인맥에 따라 유이자 계약자를 일부 무이자로 전환해준 행위 또한 공정거래법상 차별적 행위에 해당되며 위반 시 과징금 및 벌칙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방엘리움 중도금 유이자 입주자들은 이같은 불공정행위를 시정해달라며 SNS 대화방을 개설, 250여명이 모여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계약자들의 요구사항을 대방산업개발이 거절할 경우 앞으로 공정위원회 고발은 물론 소송까지 불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방엘리움 분양 관계자는 "저희는 분양을 대행하는 것일 뿐이어서 답변할 내용이 없다. 대방산업 본사에 확인 해달라"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