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투입... 행주산성에 그림 같은 휴식공간 생겼다

2024-11-26 09:59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으로 한강하구 관광벨트 완성
교통약자를 위한 행주관람차 도입으로 역사 체험 기회 확대

고양특례시가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며 한강하구 관광벨트의 완성을 알렸다.

행주대첩비 / 연합뉴스
행주대첩비 / 연합뉴스

이번 사업은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역사적 의미를 살린 관광명소로서의 발전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총 140억 6000만 원이 투입돼 지난 6년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고양특례시는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 / 고양시 제공
고양특례시는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 / 고양시 제공

특히 이번 조성 사업으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보행로가 설치돼 더욱 편리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한강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고양특례시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인 행주산성이 행주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다. /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특례시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인 행주산성이 행주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다. / 고양특례시 제공

또 고양시는 2023년 6월부터 행주산성 내를 순환하는 전기 관람차를 도입해 교통약자를 배려한 관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6인승과 9인승으로 운행되는 행주관람차는 휠체어 탑승 공간도 마련돼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안전하게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 한강을 조망하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관람차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되며, 공휴일과 주말에는 보행자 안전을 이유로 운행하지 않는다. 또한 우천이나 태풍 같은 기상 악화 상황이나 관람객이 혼잡한 경우에도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이용료는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이며,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6세 미만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차는 2024년 12월 말까지 운행한 후 정비와 안정성 확보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다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수변데크길 조성은 대덕생태공원부터 장항습지까지 이어지는 한강하구 관광벨트를 완성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행주산성 관람차와 연계해 더 많은 방문객이 한강과 역사적 명소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특례시는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 생태·역사·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