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장기 흥행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넷플릭스에서 장기 흥행한 한국 영화 '탈주'를 꺾고 공개 직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한 넷플릭스 이용자들도 반응도 폭발적이다.
26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는 영화 '파일럿’이 차지했다.
영화 '파일럿'은 넷플릭스에는 지난 21일 공개됐다.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에서 장기 흥행한 한국 영화 '탈주'를 꺾고 넷플릭스 한국 영화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단숨에 OTT도 점령했다.
이미 영화관에서 작품은 관람한 사람들도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당시 미처 보지 못해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을 시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화 '파일럿'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길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김한결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은 배우 조정석, 한선화, 이주명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관에서는 지난 7월 31일 개봉해 약 47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올여름 개봉한 작품 가운데 최단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만큼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한국 영화다.
특히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날 4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8월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일럿'은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37만 3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52.2%)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마동석 주연 한국 영화 가운데 '범죄도시 4'(82만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올 최고 흥행작이자 천만 영화인 '파묘'(33만여 명)와 지난해 한국 여름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밀수'(31만 8000여 명)의 첫날 성적을 제친 기록이다.
영화 '파일럿'은 잘나가던 여객기 조종사 정우(조정석 분)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이 어려워지자 여동생 정미(한선화)로 신분을 세탁하고 여장까지 해 다시 조종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웃음을 자아내는 조정석 특유의 연기력이 독보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