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칼륨, 비타민 B, 항산화 물질 등의 영양소와 섬유질, 탄수화물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과 소화에 효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바나나를 먹어선 안 되는 이들도 있다. 바나나의 효능과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바나나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면역력 강화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며,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활성산소는 가공식품 섭취, 흡연, 공기 오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바나나 한 개에는 일일 권장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2. 에너지 공급
운동선수들이 바나나를 즐겨 먹는 이유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섬유질과 자연 과당이 조화를 이루어 에너지를 제공한다. 섬유질은 당분의 소화를 느리게 해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돕는다. 칼로리는 낮지만 풍부한 에너지를 제공해 운동 전후에 좋은 간식이다.
3. 근육 회복
운동 후 근육 회복에도 바나나는 효과적이다. 바나나에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전해질로 작용한다. 운동 중 땀을 흘리며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으면 근육 경련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바나나는 이러한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해 근육 회복을 돕는다.
4. 식욕 억제
바나나는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이 포함되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펙틴은 소화기관에서 물과 결합해 젤 형태로 변하며, 위를 채워 배고픔을 줄여준다. 바나나 한 개에는 약 3g의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 일일 권장량의 약 10%를 충족한다.
5. 숙면 촉진
마그네슘이 풍부해 체내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수면의 질을 높인다. 마그네슘은 멜라토닌 생성을 돕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잠들기 전 바나나를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나나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신장 질환
바나나는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근육 약화, 심박수 불규칙,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2. 알레르기
바나나 알레르기는 라텍스-과일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바나나에도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증상은 입 주위의 가려움, 부종,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당뇨 환자
당뇨 환자도 바나나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바나나는 자연 당분이 풍부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 완전히 익은 바나나는 혈당 지수가 더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덜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칼로리 섭취 제한
바나나는 다른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탄수화물 함량을 가지고 있다.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하루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저칼로리 과일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위산 역류나 소화 장애가 있는 경우
바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드물게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스가 차거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너무 익은 바나나는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