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지난해 말 개봉한 한국영화 '서울의 봄'으로 데뷔 29년 만에 첫 천만 관객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정우성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배우로서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더 킹' 등 여러 히트작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천만 영화의 성공은 그의 배우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지금부터 정우성이 출연한 한국영화들의 관객수를 순위로 정리해 본다.
1위. 서울의 봄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팬데믹 이후 첫 단독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개봉 약 한 달 만인 12월 24일 천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이튿날인 12월 25일에는 범죄도시 3를 제치고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2024년 1월 13일에는 범죄도시 2의 기록인 1269만 명마저 넘어서며, 2020년대 흥행작 1위로 등극했다.
2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년 7월 17일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다. 윤제문, 류승수, 송영창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액션과 유머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네티즌 평점 7.74, 기자·평론가 평점 7.00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최종 누적 관객수는 668만 6054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3위. 감시자들
2013년 개봉한 이 영화는 순제작비 45억 원, 총제작비 6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이 약 230만 명이었다. 개봉 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2위를 유지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개봉 3주차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최종적으로 누적 관객수 550만 8017명을 기록하며 제작비를 뛰어넘는 큰 수익을 올렸다.
4위. 더 킹
총제작비 118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이 350만 명이었던 이 영화는 2017년 첫 한국 영화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다. 개봉 직후 공조, 너의 이름은., 모아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봉 첫 주 흥행과 더불어 관람객과 평론가의 평점도 같은 날 개봉한 공조보다 높았다.
1월 21일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월 23일 200만 명, 1월 30일에는 400만 명을 넘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에 성공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경쟁작 공조에 밀려 2위를 유지했지만, 2월 6일 최종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거뒀다.
5위. 헌트
개봉 첫날 관객 21만 790명을 동원하며 점유율 46%를 기록한 이 영화는, 비 오는 평일에도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150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동안 50만 명이 몰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좌석 판매율은 45%를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고, 팬데믹 이후 2020년대 한국 영화 중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범죄도시 2 등과 함께 4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적으로 4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마녀 2, 한산: 용의 출현, 헤어질 결심 등 2022년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우성 한국영화 출연작 관객수 순위 (누적 관객 기준)>
<1000만 관객 돌파작>
1위. 서울의 봄 (2023) – 1312만 명
<500만 관객 이상 흥행작>
2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 668만 명
3위. 감시자들 (2013) – 550만 명
4위. 더 킹 (2017) – 531만 명
5위. 강철비 (2017) – 445만 명
6위. 헌트 (2022) – 435만 명
<300만~500만 관객작>
7위. 신의 한 수 (2014) – 356만 명
8위. 내 머리속의 지우개 (2004) – 256만 명
9위. 아수라 (2016) – 259만 명
10위. 증인 (2019) – 253만 명
<100만~300만 관객작>
11위. 강철비2: 정상회담 (2020) – 181만 명
12위. 똥개 (2003) – 139만 명
13위. 데이지 (2006) – 91만 명
14위. 새드 무비 (2005) – 90만 명
<100만 미만 관객작>
15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 62만 명
16위. 유령 (1999) – 66만 명
17위. 마담 뺑덕 (2014) – 47만 명
18위. 나를 잊지 말아요 (2016) – 42만 명
19위. 비트 (1997) – 34만 명
20위. 태양은 없다 (1998) – 32만 명
21위. 호우시절 (2009) – 28만 명
22위. 선물 (2009) – 22만 명
23위. 구미호 (1994) – 17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