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가 공개되자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무려 영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등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클라이맥스’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재계와 연예계를 배경으로 끝없는 욕망을 가진 부부가 각자의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짓밟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미쓰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지원 작가가 직접 대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초호화 배우 라인업까지 예고돼 작품 완성도에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25일 티브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정치 시리즈 '클라이맥스'에 배우 하지원, 주지훈, 오정세, 차주영, 나나가 출연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앞서 '클라이맥스' 남자 주인공으로 주지훈이 물망에 올랐고, 현재 주지훈은 작품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며 “주지훈에 이어 하지원, 오정세, 차주영, 나나도 출연 제안을 받고 현재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황금 출연 라인업과 '웰메이드 명가' 하이브미디어코프,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과 만들어낼 시너지에 자연스레 기대가 모인다.
현재 '클라이맥스'는 글로벌 OTT 편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스팅을 마무리 짓는 대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이며 2026년 공개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 작품으로는 영화 '내부자들', '곤지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위치', '서울의 봄', '행복의 나라로', '핸섬가이즈', '보통의 가족', '하얼빈' 등이 있다.
이중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약 910만 관객을 동원,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개봉한 청불 영화 중 흥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주연한 이 작품은 정경유착과 언론의 협잡, 그 비리를 파헤치는 검사와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에는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리즈 ‘내부자들(가제)’ 제작 준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시리즈 ‘내부자들’은 1980~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영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작품이다. 극중 송강호는 영화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이강희 역을 새롭게 연기한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독주한 ‘서울의 봄’ 역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은 12월 24일, 개봉 약 한 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튿날인 12월 25일에는 범죄도시 3를 누르고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후 올해 1월 13일에는 '범죄도시 2'의 기록인 1269만 명을 넘어섰고, 202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개봉 당시,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해 총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독보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