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모텔서 불이 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 10시 1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오후 10시 19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말했다. 이중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후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외에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 밖에 나머지 15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펌프 차 등 장비 37대, 소방관 등 인원 9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 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의 건물 1개 동으로, 총 30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현재까지 소방 당국은 해당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