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가 ‘제24회 광주환경교육대상’에서 대상인 ‘에코스쿨’을 수상했다.
광주환경교육대상은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에 기여한 학교, 교원, 학생을 발굴·표창해 사기를 진작하고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에코스쿨은 학교에 주는 광주시교육감 표창이다. 금호중앙여고는 올해 3월부터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연계활동, 국제교류를 통한 환경의식 확대, 생태전환교육실천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김희경 교사는 누구나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환경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활동은 학교 내 실천 프로그램이다. 5명의 담당 지도교사들은 120명의 단원을 모집해 4월부터 ‘기후위기 비상행동 실천활동’을 벌였다. 고체치약·샴푸바 만들기, 멸종위기 동물을 조사하고 쓰레기를 줍는 ‘기후위기 페임랩’, 자급자족 식생활 ‘리틀 포레스트’, 커피가루 활용한 친환경 비누만들기 등 11개 프로그램이다.
국제교류 활동도 눈에 띈다. 김 교사는 6~8월 장기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8개 국가를 대표해 참여하는 방식의 국제환경올림픽을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 뿐인 지구,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 용수 사용량 줄이기, 폐기물 배출량 줄이기 등 3개 종목을 운영했다. 각 국가 대표로 나선 학생들은 포스터 제작, 캠페인 UCC 제작, PT 발표 등을 통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환경보존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온라인을 통해 일본학생들과 교류하며 한·일 공동벽화 제작 등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 ‘김추령 작가 강연(저서 ’지금 당장 기후 토론‘), 환경 전시, 광주천 수질개선 활동, 저탄소 실천 동아리 활동 등을 전개했다.
금호중앙여고 김희경 교사는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통찰력과 사고력도 향상됐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지구를 지키는 노력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환경의 중요성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중앙여고 박영희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가치를 학생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4회 광주환경교육대상‘ 에코스쿨 부문은 ▲최우수상 월봉중학교·평동중학교 ▲우수상 각화중학교·광주서광중학교 등 5개 학교가 수상했으며, 교원 10명, 학생 2명 등은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