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아빠의 역할과 아이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육아 아빠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세종시는 지난 23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최민호 시장, 하미용 세종시가족센터장, 그리고 100인의 아빠단과 공동육아나눔센터 활동 아빠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육아 중인 아빠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듣고, 세종시의 특성에 맞는 출산·육아 지원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최 시장은 간담회에서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저서 에밀을 인용하며 아이가 자연에서 배우고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것이 아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루소는 아이를 자연 속에서 키우며 본성을 보호하고, 나쁜 습관을 방지하며, 강하게 길러야 한다는 세 가지 육아법을 제시한 바 있다. 최 시장은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아빠의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아이의 재능 발굴과 온전한 인격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경험을 가르치는 것이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 시장은 "아이를 낳는 것은 그 아이에게 무궁무진한 행복과 기회를 주는 엄청난 선물"이라며, "그 선물을 받은 우리가 다시 아이들에게 그 선물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아빠들은 최 시장의 진심 어린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세종시의 육아 환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육아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논의되며, 시가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며 지역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