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받자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에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나.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사자성어 '창해일속'은 넓고 큰 바닷속의 좁쌀 한 알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있는 매우 하찮고 작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겪는 어려움이 국민들이 겪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썼다.
이 대표는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합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말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