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챌린저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와 더불어 아메리칸 머슬을 대표하는 머슬카 중 한 대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지난해 단종을 맞았으며 신형 닷지 차저의 쿠페 모델로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머슬카라는 말이 무색하게 후속 모델은 전기차다.
아쉽게 단종된 닷지 챌린저의 디자인을 오마주한 모델이 일본에서 나와 화제다. 엄청난 배기량을 자랑하는 머슬카의 유지가 어렵다면 이 차를 노려볼 만하다. 챌린저를 닮은 외모와 다르게 혼다 시빅 기본형 모델에 들어간 4기통 1.5ℓ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운전의 재미는 유지하기 위해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닷지 챌린저를 오마주한 이 차량은 미쯔오카의 M55 제로 에디션이다. 미쯔오카는 일본의 소규모 수제작 자동차 제조 회사로 지난 2004년 국내에도 진출했으나 이후 철수와 재진출을 반복하고 있다. 미쯔오카는 차대와 파워트레인을 직접 개발하지 않으며, 타사 차량의 디자인을 레트로하게 변경해 판매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M55 제로 에디션의 원형 모델은 혼다 시빅이다.
전면부는 닷지 챌린저, 후면부는 닷지 차저의 모습을 한 M55 제로 에디션은 혼다 시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닷지 챌린저와는 많이 다른 성능을 지니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시빅의 기본형 파워트레인을 지녔으며 전륜구동 모델이다. 또한 뒷 유리창이 함께 열리는 패스트백 형태의 5도어 모델이다. 외장은 닷지의 모델들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성했지만 실내는 시트를 제외하고 모두 혼다 시빅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혼다 시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가격 역시 저렴하지는 않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이 차는 딱 1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최종 구매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할 계획인데 차량의 가격은 808만 5000엔, 한화로 약 7345만 원에 달한다. 단종 직전 닷지 챌린저의 가격이 3만 2800달러(한화로 약 4587만 원)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닷지 챌린저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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