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입구에서 5톤 트럭이 옹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25일 오전 7시 59분쯤 발생했다.
오르막길을 주행하던 트럭이 옹벽 아래로 떨어지며 사고가 났고, 운전자인 30대 A 씨는 충격으로 차량에서 튕겨져 도로 위에 엎드린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6일 경북 상주시 중덕동 농로에서는 1톤 트럭이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오전 6시 33분쯤 사고가 발생했고, 운전자인 60대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 9월 14일에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 아파트 단지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빌라 옥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50대 C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상태였고, 무면허 운전 사실도 드러났다.
사고 당시 주민 8명이 대피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빌라 옥상에 걸린 트럭을 끌어냈다. 빌라 붕괴 가능성은 없다는 긴급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주민들은 귀가했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