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순천만, 멸종위기 겨울철새 탐조 성지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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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뽑고 원시성 회복했더니 일본 흑두루미 3,000마리 순천 이주.. 종보전 청신호
흑두루미 탐조거리 150m에서 80m로 단축, 인간과 신뢰 관계 형성
순천만 탐조 전문가 32명 양성.. 소리와 걷기 결합 고품격 탐조 프로그램 운영

부리를 휘휘 저어 먹이를 찾는 노랑부리저어새는 이미 130여 마리가 도착했고 그 사이 귀한 저어새 두마리도 눈에 띈다. 오랜 서식지 보전 결과 인간과 신뢰 관계가 돈독하게 형성되어 겨울철새 탐조 성지가 된 순천만!! 순천시는 순천만이 간직한 원시적인 자연의 소리와 걷기를 결합한 시간대별 고품격 탐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봇대 뽑고 원시성 회복했더니 일본 흑두루미 3,000마리 순천 이주.. 종보전 청신호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전 세계 흑두루미 90% 이상이 일본으로 집중되면서 질병 발생에 따른 종소멸의 위험을 안고 있었으나, 순천만으로 분산되면서 종보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순천만 흑두루미 탐조 거리 150m → 80m로 단축, 인간과 신뢰 관계 형성
최근 맨발로 걷는 순천만 람사르길이 순천만 탐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경계심이 워낙 심해 람사르길에서 인간에게 허용하는 접근거리는 150m였다. 그러나 올해는 람사르길에 위치한 탐조대 인근 농경지 80m까지 흑두루미가 접근하여 망원경 없이 육안 탐조가 가능해졌다. 2009년부터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뿐만 아니라 주변 완충구역인 농경지까지 보호해 온 시의 노력 덕분에 흑두루미와 인간의 신뢰 관계가 돈독하게 형성된 까닭이다. 람사르길은 2009년 차가 다니던 도로 400m를 흙길로 복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총 5.8㎞의 맨발걷기길로 연장됐다. 연안과 내륙 경계에 위치한 람사르길은 염분이 유입되어 일반 흙길에 비해 음이온이 3배 높아 육지보다 맨발 걷기 효과가 커 건강과 탐조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만 탐조 전문가 32명 양성.. 소리와 걷기 결합 고품격 탐조 프로그램 운영
시는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최고 조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순천만 탐조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평가 과정을 통해 총 32명의 탐조 전문가를 배출하고 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순천만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탐조 프로그램은 순천만 자연의 소리와 걷기를 결합하여 시간대별로 구성했다. ‘셀프 탐조’는 순천만천문대 2층과 순천만 탐조대에 설치된 고배율 쌍안경으로 겨울철새를 탐조하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사운드 탐조’는 매일 10시, 14시, 16시 총 3회 사전 예약을 받아 1시간 동안 운영된다. 탐조 전문가와 함께 새소리, 갈대소리 등 순천만이 간직한 원시적인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람사르길 ~ 갈대숲탐방로 ~ 용산소공원에서 탐조활동이 이루어진다. ‘워킹 탐조’는 순천만 공원 개장 전 7시부터 시작하여 10시, 13시, 16시 총 4회 사전 예약을 받아 총 2시간 코스로 운영된다. 탐조 전문가와 함께 람사르길 중 탐조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구간을 걸으며 일렁이는 갈대군락과 갯벌에서 탐조활동을 한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7세 이상 회당 15명 선착순으로 순천만습지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며, 일부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