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가려고 체중 늘린 20대, 이런 행동은 건강에도 '최악'

2024-11-24 20:01

식단 짜준 친구도 집행유예 선고

군대 안 가려고 체중을 일부러 늘린 2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11부는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의 계획을 도운 친구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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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신체등급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입영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2022년 재병역판정검사를 앞두고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면 4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A씨는 식사량을 2배로 늘리고 활동량이 많았던 아르바이트까지 그만뒀다. 신체검사 직전엔 물을 과도하게 먹어 체중을 늘렸고 결국 BMI 35.8로 4급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의 식단을 짜줬다.

결국 A씨와 B씨는 집행유예를 받았을지라도 유죄가 선고된 셈이다.

이는 곧 병역기피를 위헤 체중을 일부러 늘리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군 문제 뿐만 아니라 갑자기 체중을 늘리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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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체중은 관절에 무리를 주며 혈압, 혈당 등이 상승해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

건강한 체중 증가와 그렇지 못한 체중 증가의 차이는 뭘까.

과다한 칼로리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증가는 잘못된 것이다. 과도한 포화지방과 당분이 체지방으로 축적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량도 감소한다. 신체의 대사 기능까지 저하시킨다.

반대로 건강한 체중 증가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근육을 증가시키는 과정이다. 이는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내는 체중 증가가 건강한 방법에 속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