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개소 1년을 맞은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를 통해 굵직한 기업 민원들을 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친화적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해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를 지난해 3월 시범 운영한 후 올해 1월 정식 개소했다. 현재 센터는 시청 1층 로비에 위치하며, 기업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현장 방문 민원 해결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103건으로, 이 중 98건이 처리됐다. 주요 민원은 자금과 판로 지원(25건),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17건), 인허가 관련 사항(17건) 등이었다.
26년간 공사가 중단되며 무허가 상태였던 ㈜한국소스의 건축물 활용 방안을 해결한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해당 건물은 무허가 건축물로 공장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시의 신속한 부서 배정과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공장 증축이 가능해졌다.
또한, 전의면 미래산업단지 내 한 기업은 공장 증축을 위한 전력 공급 문제로 3억 원 규모의 전용 송전탑 설치 부담을 안고 있었다.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는 한국전력과 협조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의 비용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한편, 전동면에서는 공장부지 상습 침수 피해를 겪던 업체가 국유지에 배수로 설치를 요청해왔다. 센터는 전동면 행정복지센터와 도로관리사업소를 연계해 원인 진단과 함께 6일 만에 배수로를 설치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최민호 시장은 “기업민원해결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은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애로사항과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세종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