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존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위와 같이 전하며, 이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 무조건 바꾸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게 위험(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것으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와의 연락은 가능한 한 공식 창구를 통해 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페루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브라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