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0년 동안 함께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글로벌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각) "토트넘의 상징적인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인스포츠'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2025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구단들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갈라타사라이 SK를 비롯해 다양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유럽 내 다른 리그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시아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 당시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8년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9 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고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최고의 공격 파트너로 평가받았다.
2022-23시즌부터는 팀 주장 완장을 차며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리더로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하지만 계약에는 2024-25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여러 매체를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보다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언이 나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적설에 언급된 구단은 터키 갈라타사라이 SK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