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제10회 농산물우수관리(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대표 정복기)이 생산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우수관리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각 단계마다 농약, 중금속 등의 위해요소를 기준치 이내로 적절하게 관리해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제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선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확산을 위해 생산·유통·학교급식 등 분야별 전국 우수사례를 선발하는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9년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며 14점(대상 1·금상 4·은상 6·동상 3)의 분야별 다양한 상을 석권했다.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은 1996년 설립이후 농산물우수관리와 글로벌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유지하며, 현재 연평균 500톤을 8개국에 수출하고 연 매출 22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검역단지로 지정된 국내 13개 단지 중 하나로,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판로를 확대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은 일반 배와 차별화된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별 영농일지, 잔류농약 검사, 전문농약 관리사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출하된 배는 철저한 검역을 거친 후 전량 수출돼 해외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경진대회 입상을 통해 다시 한번 전남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더욱 확대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농산물우수관리 안전성 검사비, 인증 신청수수료 지원 등 약 19억 원의 농산물우수관리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