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과 6년 10억 원 계약 체결

2024-11-22 17:18

키움 히어로즈와 6년 계약 체결한 포수 김재현
포수 김재현, 비FA 상태에서 키움과 장기 계약 체결

포수 김재현(31)이 키움 히어로즈와 6년간 최대 10억 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맺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지만, 김재현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비FA 상태에서 계약에 합의했다.

포수 김재현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계약을 한 뒤, 고형욱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제공.
포수 김재현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계약을 한 뒤, 고형욱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22일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 원(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4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김재현은 2012년 KBO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76순위로 히어로즈에 지명돼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통산 5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1(851타수 188안타), 7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김재현의 가치를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는다”며 높게 평가했다. 구단은 특히 “2024시즌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로 활약하며 젊은 국내 투수들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책임감 있게 소화하며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후배 포수들의 성장과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키움 구단의 제안에 감사를 표하며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계약으로 김재현은 키움의 주축 포수로서 오랜 시간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게 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