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러시아, 북한 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2024-11-22 15:20

대통령실 “러시아, 북한 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의 방공망 보강을 지원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무기 전시회 개막식 참석 모습 /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무기 전시회 개막식 참석 모습 / 평양 노동신문=뉴스1

22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신 실장은 "러시아가 평양의 취약한 방공망 강화를 위해 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경제적 도움을 받았다며 "지난해부터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정찰위성 기술과 기타 군사기술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일부 군사기술이 북한에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핵무기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실제 핵무기 사용은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또 신 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함께 한미 안보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실장은 "트럼프 1기 때도 한미 안보동맹을 강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제약이 좀 있었는데 어쨌든 윤석열 정부가 한미 안보협력에 대한 계기를 마련했고, 트럼프 2기는 이걸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거래를 중시해서 협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오히려 거래나 이익을 고려하기 때문에 협력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실제로 3국의 공동이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협력 기제"라고 강조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