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가 11월 21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용봉포럼을 가졌다.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정성택 총장과 주요 보직자, 교직원, 학생, 지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좌석이 부족해 통로 바닥에 앉거나 행사장 공간에 서서 강연을 들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최재천 교수는 ‘호모 심비우스-공감과 소통’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그동안 생태계 연구 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객과 소통했다. 특히, ‘다양성이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청중들의 의견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강연을 진행했다.
최재천 교수는 “자연계의 다양성은 설명이 가능한 데 비해, 호모 사피언스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쉽지 않다.”며 자연에서 터득한 공생의 지혜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며 진화하는 ‘공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양성을 줄이고 하나의 목소리로 통일하기 위한 조직 경영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 경영에 대해서 강조하며 ‘통섭의 과학자’다운 강연을 진행했다.
최재천 교수는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비롯해 『호모 심비우스』, 『최재천의 생태경영(통섭의 과학자, 자연에서 공영을 배우다)』, 『다윈지능』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최재천의 아마존’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연과 인간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전남대학교 개교 72주년 기념식에서 ‘제17회 후광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대 용봉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자유 주제와 형식으로 진행되는 열린 강의로, 대학구성원과 지역민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대표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