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단독주택 화재,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비화로 전소

2024-11-22 15:05

전남 무안군 단독주택 화재,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비화로 전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1일 오후 4시 37분경 전남 무안군 몽탄면 내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20분 만에 완진됐다.

화재는 주택 바로 옆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꽃이 비화되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이미 주택이 전소된 상태였으며, 인근 산으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어 빠른 진압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화재 초기에 45명의 소방 인력과 경찰, 군청, 의용소방대 등 총 78명의 인력을 동원,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방수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화재 발생지점에서 약 1m 거리인 주택 뒤편 산으로 불길이 확되는 상황에서 소방당국은 헬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일몰로 인해 헬기 출동이 불가피하게 취소되었다. 이에 따라 소방차와 물탱크차가 추가로 출동하여 주택 주변과 산으로의 연소 확대를 방지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인근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불꽃이 비화되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쓰레기 소각은 불꽃이 쉽게 비화할 수 있어, 특히 주택과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질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사고의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불법 소각이나 부주의한 불꽃 처리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소방당국은 특히 가을철 산불 및 화재 발생이 잦은 시기에는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불꽃을 완전히 끈 후 처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무안소방서 관계자는 "불꽃 하나가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한 초기진화 등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직후부터 철저한 진압과 후속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현장에서는 소방차뿐만 아니라 굴삭기와 물탱크차 등 다양한 장비들이 투입되었다. 또한, 산불 진압차량과 경찰, 한전 직원들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화재의 빠른 진압에 기여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