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구단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과르디올라는 2027년 여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 데일리 메일,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의 계약을 2년 연장해 최소 2027년 여름까지 맨시티 감독을 맡을 것이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재확인했다.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계약 연장은 그의 공헌을 인정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계약 조건은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 그래도 많은 연봉이 이전 계약보다 약간 상향 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의 연봉이 약 2500만 파운드(약 420억 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봉은 2000만 파운드(약 352억 원)로 알려졌다.
또한 재계약에는 팀 운영 및 선수 영입에 관한 과르디올라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아왔다. 그의 지도 아래 맨시티는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2017-18, 2018-19, 2020-21, 2021-22, 2022-23)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까지 더해 트레블을 이뤄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두 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과르디올라의 축구 철학은 맨시티의 경기력에도 혁신을 가져왔다. 그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전술적 유연성을 통해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로드리 같은 선수들을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시키며 팀의 전력을 극대화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재계약을 두고 "맨시티가 최고의 감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과르디올라는 단순히 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 아니라 현대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다. 그의 연장은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에 긍정적 신호"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과르디올라의 꾸준함과 야망을 이번 재계약의 핵심으로 꼽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할 일이 많다. 맨시티는 내게 특별한 곳이며, 이 팀과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의 재계약이 맨시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과제도 적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유망주 육성과 스쿼드의 세대교체를 통해 팀의 장기적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전술 혁명을 일으켰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독일 축구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 맨시티에서의 성공은 그의 경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번 재계약은 단순히 맨시티와 과르디올라의 동행 연장을 넘어 축구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과르디올라의 지휘 아래 맨시티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에 전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