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연출의 영화 ‘보통의 가족’이 22일부터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이 작품은 개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큰 호응을 얻으며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제 안방에서도 이 서스펜스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개봉 첫날 약 4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7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개봉 전에는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몽스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고, 개봉 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본, 대만,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총 103개국에 선판매돼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성과는 허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인다.
영화는 각자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던 네 인물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는 돈을 쫓는 변호사 재완 역을 맡았고, 장동건은 명예를 중시하는 소아과 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 연경, 수현은 재완의 아내 지수로 분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휘했다.
영화는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인간의 신념과 관계가 무너져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엔딩은 강렬한 충격과 여운을 남기며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2일부터는 IPTV(SK Btv, KT Genie 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네이버 시리즈온, 구글 플레이스토어, 씨네폭스, 웨이브, 왓챠, 쿠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공된다.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관객은 물론 다시 보고 싶은 관객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보통의 가족’은 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극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가 안방에서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