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평론으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박평식이 오랜만에 호평한 영화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평식 평론가가 좋은 평가를 매긴 작품은 미국 뮤지컬 영화 '위키드'다.
박 평론가는 일명 '평점 짠돌이'로 불리며 영화계에서 엄격한 평점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랜 기간 평론가 활동을 하면서 평점 10점을 준 영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깐깐하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전날(21일) 6만 3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36.8%)이 관람해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 '위키드'의 이틀간 누적 관객 수는 14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2일 오전 9시 현재 예매율 선두도 영화 '위키드'다. 이 작품의 예매율은 35.9%, 예매 관객 수는 16만여 명이었다.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위키드'는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모험을 그렸다. 많은 팬을 확보한 원작과 아리아나 그란데 등 스타들의 출연 덕분에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에 영화 '위키드'에 대한 박평식 평론가의 평점(별점)과 한줄평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박 평론가는 영화 '위키드'에 평점 10점 만점에 무려 7점을 줬다. 그러면서 예례적은 좋은 평가가 담긴 한줄평을 남겼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카메라와 뮤지컬의 두터운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에 이어 김대우 감독의 연출한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가 전날(21일) 4만 1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틀간 누적 관객 수는 1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뮤지컬 영화 '위키드'와 한국 에로티시즘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