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열풍이 계속해서 뜨겁다. 일본 매체 네토라보가 실시한 '최고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드라마는?' 설문조사가 그 열기를 방증하고 있다. 올해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5866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네토라보는 최근 다시 해당 조사 결과를 메인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한국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인들이 진행한 '최고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드라마는?'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역순으로 정리해봤다.
(기타 - 320표)
42. 닭강정 - 1표
41. 셀러브리티 - 8표
40. 기생수: 더 그레이 - 13표
39.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 18표
38. 세작, 매혹된 자들 - 19표
37. 이두나! - 20표
36.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21표
35. 살인자ㅇ난감 - 24표
34. 닥터스 - 27표
33. 소년심판 - 29표
32. 닥터 차정숙 - 34표
31. 힘쎈여자 강남순 - 37표
30. 스타트업 - 41표
공동 28. 해피니스 - 46표
공동 28. 지리산 - 46표
27.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 48표
26. 갯마을 차차차 - 49표
25. 꽃보다 남자 - 53표
24. 웰컴투 삼달리 - 57표
23. 신사와 아가씨 - 65표
22. 황금빛 내 인생 - 67표
21. 사내 맞선 - 84표
20. 마이 데몬 - 85표
19. 남자친구 - 114표
공동 17. 연모 - 124표
공동 17. 킹더랜드 - 124표
공동 15. 100일의 로군님 - 130표
공동 15. 환혼 - 130표
14. 무인도의 디바 - 131표
공동 12. 그녀는 예뻤다 - 139표
공동 12. 더 글로리 - 139표
11. 빈센조 - 183표
10. 닥터 슬럼프 - 195표
9. 이태원 클라쓰 - 221표
8. 펜트하우스 - 232표
7. 김비서가 왜 그럴까 - 265표
6. 낭만닥터 김사부 - 271표
5. 미생 - 285표
4. 슬기로운 의사생활 - 318표
3. 사랑의 불시착 - 495표
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574표
1. 눈물의 여왕 - 584표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작품은 바로 '눈물의 여왕'이었다. 총 5866표 중 584표를 얻으며 정상을 차지한 '눈물의 여왕'은 그 제목만큼이나 깊은 감성과 몰입감을 제공하며 일본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눈물의 여왕'에 이어 2위에는 574표를 받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자리했다. 독특한 캐릭터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우영우'는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3위에는 495표를 얻은 '사랑의 불시착'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은 한국 드라마 거센 열풍을 다시 일본에 불러일으킨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어 4위는 318표를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5위는 직장 내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미생'이 285표로 이름을 올렸다. 6위에는 271표를 얻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자리하며 메디컬 드라마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펜트하우스', '이태원 클라쓰' 등 인기작들도 상위권에 포진하며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닥터 슬럼프' '빈센조' '더 글로리' '환혼'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 섬세한 연기력에 매료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청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가 이러한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어낸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며,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는 일본 내에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