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20kg 쪘다는 혜림, 건강한 출산 위해 몸무게보다 중요한 건?

2024-11-21 16:03

둘째 출산 앞두고 만삭 사진 공개한 혜림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21일 혜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삭 사진을 오리면서 살이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둘째도 +20kg... 48kg→68키로. 식욕폭발"이라고 남겼다.

핑크색 임부복을 입은 혜림은 D라인도 선명했다.

혜림 / 뉴스1
혜림 / 뉴스1

혜림은 현재 33세다. 그의 첫 출산은 31세 때였다. 한 달 정도 있으면 둘째 출산 예정일이다.

혜림처럼 임신을 하면 폭발적으로 살이 찌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체중이 늘어나더라도 임신 당뇨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다섯째 아이를 임신한 개그우먼 정주리는 이미 임신 당뇨 진단을 받은 상태다.

혜림 인스타그램
혜림 인스타그램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기 이후 진단된 당뇨병으로,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분명하지 않았던 경우를 말한다. 보통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성 당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이다.

산모는 하루 1900칼로리의 열량을 섭취하면서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한다. 밥의 양을 일반적인 양의 4분의 3으로 줄이고, 빵, 떡, 간식, 과일, 과일 주스 등을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정주리 / 뉴스1
정주리 / 뉴스1

중요한 것은 굶지 않는 것이다. 굶어서 저혈당이 계속되면 케톤이 생성될 수 있다. 케톤은 포도당 대신 지방을 사용할 때 생기는 부산물로, 아기의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20~30분 정도의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임신성 당뇨가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산모의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이 끝나도 계속 체크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출산 후 6주에서 12주 사이에 당뇨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해야 한다.

만약 만 53세를 넘어 출산을 하는 산모라면 노산에 해당하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노산의 아이콘'인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최근 둘째를 품에 안았다.

그는 45세인데 세브란스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정현은 "이번에는 첫째 서아보다 회복이 더 빨라서 병원 분들 모두 놀라셨어요. 붓지도 않고 바로 걸을 수 있었어요! 수술이 너무 잘 돼서 몹시 아프지 않아 무통 주사도 반 이상 버리고 왔네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 뉴스1
이정현 / 뉴스1

이정현처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선 먼저 임신 준비 단계부터 꾸준히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임신 초기는 물론, 임신 전 준비기간부터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결손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기형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노산 임신의 경우 여러 가지 기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 건강 검진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 유방암, 자궁암, 위암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도 받아둬야 한다.

​짠 음식 및 과식은 자제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음식 섭취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고령 임산부는 더 그렇다. 당뇨,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산이라고 해서 신체활동을 너무 자제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 하루 30분 정도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간단하게나마 몸을 움직여야 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