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특수학급 인력부족 심각...교사 업무 과중

2024-11-21 16:09

특수학급 특수성 감안하면 인력 부족 심각...교육당국은 예산 문제 호소

포항교육청 전경/포항교육청
포항교육청 전경/포항교육청

[포항=이창형 기자]=특수교사 업무과중 문제가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도 특수학급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은 모두 76곳이 운영중으로 지역 대부분 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있다.

특수교사 76명, 특수학급 지원 실무사 47명, 자원봉사자 31명 등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특수학급 특수성을 감안하면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란 것이 교육현장의 목소리.

특히, 중증장애 학생 비율이 매년 평균 50%가 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수학급 관계자는 "중증학생에게는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면서 "교사가 전부 교육을 할 수도 없다. 현재 상황으로는 교육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수학급에는 학생 6명 당 교사 1명이 배치되는데 과밀학급 17곳의 경우 업무 과중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특수학급 관계자는 "과밀 특수학급 3개 학교는 특수교사가 2명이어서 그나마 나은 편인데, 나머지 14개 학교는 특수교사 1명뿐이다. 매일 격무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교육청도 이같은 상황에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장애학생 수가 늘고 교사는 부족한 상황이 심각해 특수학급에 대한 깊은 논의와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