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백구로서 이름도 없이 별이 될 뻔한 오산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오산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오산이는 주인도 없이 경기 오산 일대를 홀로 떠돌며 오랜 시간 유기견으로 살아왔다. 오산이가 어쩌다 오산에 왔고 왜 그간 혼자 떠돌아다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산이는 사람이나 동물과 마주쳐도 배려한답시고 멀리서 꼬리만 흔들며 반가움을 표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였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오산이는 사람을 물 줄 모르는 겁 많고 순한 떠돌이견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한때 주민의 신고로 하루아침에 유기견 보호소에 끌려가 안락사를 당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오산이를 기억하던 주민들의 도움으로 살아나올 수 있었다.
이름 없이 백구로 불리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오산이는 현재 자신의 첫 이름을 지어준 임시보호자와 함께 지내고 있다.
2살로 추정되는 오산이는 수컷이다. 몸무게는 17kg이며 중성화 수술과 기본 예방 접종을 받은 상태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
활발하고 애교가 많지만 의젓하다. 덩치와 다르게 겁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hokoyaaa나 010-3371-8329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