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계절이다. 귤은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다. 따듯한 방 안에서 하루종일 귤만 까먹고 싶은 요즘, 귤의 효능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등 피부 미용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귤의 비타민C는 단감의 2배, 사과의 20배, 배의 10배다.
귤에는 또한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를 없애주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독소나 노폐물 배출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귤에는 아미노산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망고나 바나나의 10배에 달한다.
귤을 먹을 땐 껍질 안쪽의 흰 부분도 빼놓지 않고 섭취해줘야 한다.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장 안에서의 수분을 조절해 변비를 해소하고 설사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귤에서 단맛이 나는 건 과당 때문이다. 과당은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귤을 오래도록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이론적으로는 귤이 더 달아지겠지만, 우리 혀가느끼지 못한다. 혀에서 맛을 감지하는 미뢰는 매우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에서는 마비가 돼 맛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제주 감귤이 가장 당도가 좋기로 유명하나, 무조건 그런 건 아니다. 귤은 온도, 햇빛, 바람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는데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거나 강한 바람에 노출된 귤이 더 향긋하고 달콤하다.
껍질은 얆은 귤이 더 맛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귤이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더 달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