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 잠 깨려고 커피 마시는데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이유

2024-11-21 11:00

카페인 크래시 예방하려면 충분히 자고 햇볕 쬐기

피곤할 때 더 찾게 되는 커피, 그런데 커피를 마셔도 피곤한 이유는 뭘까.

커피는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아침을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고 식후 졸릴 때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에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일시적으로 아데노신의 기능을 차단한다. 아데노신은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가 잠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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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

피로가 풀리긴커녕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에 실린 영양사들 말에 따르면 커피가 '카페인 크래시'를 일으켜 더 심한 피로감이 온다고 한다.

카페인은 뇌와 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자극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지나친 각성 효과가 일어나면서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고 불안감이 커지며 두근거림, 떨림 등의 현상이 심해지면서 칼로리 소모가 가중되고 이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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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잠을 쫓는 데 일시적으로는 영향을 주지만, 카페인이 사라지면 아데노신이 원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 카페인 크래시가 온다.

카페인 크래시는 전날 수면의 양과 질, 불안 수치, 설탕 섭취량, 물 섭취량 등의 영향도 받는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고도 나타나는 피로감을 없애려면 무엇보다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 시간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다음날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피로를 제대로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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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를 마셨다면 그와 동일한 양만큼의 물을 마셔야 한다.

커피에는 가급적 설탕을 넣지 말아야 한다. 설탕을 넣으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높인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것도 관건이다.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는지, 언제 마시는지를 신경 써야 한다.

하루에 커피를 3잔 정도 마시면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이 48.1%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참고해 볼 만하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