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로봇 수술기 이용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 성공

2024-11-21 11:02

이재근 충남대병원 바뇨의학과 교수, 대전·충청·호남권 최초

충남대병원 이재근 비뇨의학과 교수 / 충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이재근 비뇨의학과 교수 / 충남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가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대전·충청·호남권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신장병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30대 여성 A씨가 이 교수로부터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cm의 절개창이 필요하며, 복강경수술 또한 1cm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cm 이상의 절개창이 요구되지만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cm의 절개창 하나 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비교했을 때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가족들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이 로봇수술의 큰 장점이다.

이재근 교수는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받는 환자들이 수술 후 겪어야 하는 불편함들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