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가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대전·충청·호남권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신장병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30대 여성 A씨가 이 교수로부터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cm의 절개창이 필요하며, 복강경수술 또한 1cm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cm 이상의 절개창이 요구되지만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cm의 절개창 하나 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비교했을 때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가족들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이 로봇수술의 큰 장점이다.
이재근 교수는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받는 환자들이 수술 후 겪어야 하는 불편함들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