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위키드' 엘파바 맡을 뻔했다는 유명 팝가수 정체

2024-11-21 11:38

이 팝가수, 원래 '위키드' 감독 맡은 스티븐 달드리와 만나기도 해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미국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영화 '위키드' 포스터 /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위키드' 포스터 /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지난 19일(현지 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Page Six)는 영화 '위키드'의 주연이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아닌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숀 멘데스가 될 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 감독 겸 프로듀서인 스티븐 달드리가 당초 '위키드' 연출을 맡을 뻔했다. 스티븐은 당시 레이디 가가를 '엘파바' 역에 염두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 /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팝가수 레이디 가가 /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영화 '위키드'에서 엘파바 맡은 신시아 에리보 포스터 /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위키드'에서 엘파바 맡은 신시아 에리보 포스터 /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매체는 스티븐이 실제로 캐릭터 구체화 작업을 위해 레이디 가가와 여러 차례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은 캐릭터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 레이디 가가는 원래 스티븐 버전에 캐스팅됐지만 결국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후 호아킨 피닉스와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를 찍었다. '조커'는 지난달 1일 국내 개봉했다.

팝가수 숀 멘데스(왼)와 레이디 가가(오) / 숀 멘데스 인스타그램·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팝가수 숀 멘데스(왼)와 레이디 가가(오) / 숀 멘데스 인스타그램·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또 매체는 영화에서 '피예로'를 맡은 조나단 베일리 캐스팅 이전에 팝가수 숀 멘데스가 후보로 거론됐다고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티븐은 지난 2016년 '위키드' 감독으로 발표됐으나 다른 일정과 겹치면서 2020년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이후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를,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를 맡았다는 것이다.

'위키드'는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알라딘'의 사전 예매량을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을 예보했다. '위키드'는 토니상을 받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색한 작품으로,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생애'(Wicked: 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가 바로 그 원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위키드'의 관객수는 8만 4932명이며 누적 관객수는 8만 6188명이다. 이는 영화 '히든페이스'와 '글래디에이터 2'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