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권한대행 조일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아산FC(아산FC)가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이 잔디 교체 공사 중이라 홈경기를 치를 다른 구장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시는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을 아산FC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결정은 일부 천안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왔지만, 박상돈 천안시장은 직접 입장문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양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배려와 협력 정신은 양 도시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상생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산FC가 승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양 지역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두 도시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FC는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또는 다음 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천안시의 이번 결정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두 도시 간 협력을 상징하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