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7시 59분쯤 전남 강진군 강진읍의 한 수로에서 7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다리가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연락이 두절된 것을 걱정한 인근 교회 목사가 A 씨를 발견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A 씨가 발견된 수로는 깊이 1.5m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외출 도중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남 진도의 한 마을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고군면의 한 수로에서 80대 여성 B 씨가 전동차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구조대가 출동했고,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B 씨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 씨는 끝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로는 농로 옆에 설치돼 있었고, 높이는 6m로 알려졌다.
수로 인근을 지날 때는 안전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평평한 길을 선택하고, 비나 눈으로 인해 길이 젖은 경우 더욱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수로 가장자리는 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접근을 피해야 하고, 어두운 시간대에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