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충청남도 주관 ‘2025년 관광자원개발 사업’ 공모에서 ‘안흥 역사 비경길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의 예산으로, 전망대와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안흥진성과 안흥항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모는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숨은 자원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태안군은 7월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안흥 역사 비경길 조성 사업은 약 8000㎡ 규모의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 일대에 숲속길(2km)과 해안길(1.2km) 두 개의 탐방로와 경관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숲속길은 신진도 숲길을 따라 힐링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해안길은 서해의 절경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탐방로는 해양유물전시관, 안흥진성, 태국사, 안흥나래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탐방로 주변에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태안군은 2024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한 안흥항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탐방로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며, “안흥 역사 비경길 조성과 안흥진성 복원 등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태안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태안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역사와 생태를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