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태블릿·게임·가전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5~18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태블릿과 게임 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0%,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키보드·마우스 매출은 30% 늘었다.
태블릿의 경우 영상 시청과 학습 목적으로 사용하는 10~30만 원대 상품과 60~80만 원대 인기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이는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교육 환경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OLED'와 '스위치 OLED 동물의 숲 세트', 메타 '메타 퀘스트3' 등이 꾸준히 판매 수요를 이끌었다.
이달 말까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태블릿·게임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애플 '아이패드 10세대(64GB)’를 49만 원대, 삼성전자 '갤럭시 탭 S9 FE(128GB)’을 56만 원대에 만날 수 있다. 행사카드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다.
오는 24일까지 닌텐도 '스위치 OLED' 본체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2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이틀 행사 상품도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통합부문장은 "수능이 끝나고 태블릿, 게임 가전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연말·졸업 시즌 맞이 선물을 찾는 고객들로 인해 당분간 IT 가전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6% 감소한 3조 5684억 원에 그쳤다.
마트와 슈퍼 부문은 고물가와 소비침체로 매출 1조 4421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을 기록했으며 각각 4.9%, 11.6% 감소했다. 하이마트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출 6859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5.5%, 13.8% 감소했다.
반면 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2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