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달라지면 '냄새'로 알아채는 분들, 건강에도 최고입니다”

2024-11-20 10:34

옥스퍼드대 교수 “자연이 질병 치료에 효과적”

일명 '계절 냄새'가 건강에도 효과적인 걸로 밝혀졌다.

사계절의 변화는 냄새로도 알아챌 수 있다. 봄이면 향긋한 꽃 내음, 여름엔 싱그러운 신록의 향기, 가을엔 쌀쌀한 바람에 묻어나는 냄새, 겨울엔 차가운 공기 내음이다.

이런 계절 냄새를 깊이 들이 마시고 느끼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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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대 생물학과 캐시 윌리스 교수는 최근 출간한 책 ‘좋은 자연 : 보고 만지고 듣고 냄새만 맡아도 건강에 좋은 이유’에서 자연이 질병 치료에 좋다고 주장했다.

윌리스 교수는 책에서 질병 치료 시 자연 환경을 활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창밖으로 나무를 볼 수 있는 담낭 수술 환자들이 벽돌 벽을 본 환자들보다 통증 치료제를 적게 사용하고 훨씬 더 빨리 회복된다는 논문을 근거로 들었다.

윌리스 교수는 감각이 특정 유형의 자연과 상호 작용할 때 우리 몸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호르몬 수치가 변하고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변하는 등의 반응이 저절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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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교수는 식물 냄새의 분자가 폐막을 가로질러 혈액으로 전달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라면서 소나무 숲을 걷는다면 혈액에 피넨 함량이 높아져 불안 증세에 대한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큐프레시과와 삼나무과 속에서 숨을 들이마실 때도 VOC를 흡입하게 되는데,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감소하고 혈액 세포가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윌리스 교수는 집 안 꽃병에 장미를 꽂아두고 자주 보라고 조언했다. 흰색과 노란색 장미꽃을 보면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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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