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압도적인 예매량을 기록하며 2024년 전 세계 극장가를 뒤흔들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2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13만 8040장, 예매율 39.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출발을 보였다.
특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 3사 모두에서 예매율이 40%를 넘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위키드’는 오리지널 버전 외에도 한국 캐스트 버전을 상영한다. 이 버전은 더빙 사상 최초로 IMAX, 4DX, 스크린X, 돌비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된다. 이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캐스트 버전은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각각 ‘엘파바’와 ‘글린다’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티켓 판매와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92%의 호평을 받은 위키드는 팝콘 지수에서도 99%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개봉 첫날, 네이버 관람평에는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뮤지컬보다 더 감동적이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경험한 감동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 "말이 필요 없다, 정말 재밌다", "뮤지컬보다 더 잘 만들었다. 최고다. '캣츠'보다 재밌고 웃음과 감동, 뮤지컬의 모든 매력이 담겼다. 음악도 좋고 내용도 훌륭하다", "사운드 좋은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아직 여운이 남는다. 더빙과 자막으로 두 번 봐야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이은 호평에 힘입어 영화의 개봉 첫 주 오프닝 수익은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드’는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다. 영화는 두 사람이 우정을 쌓아가면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가 좋은 성과를 거둔 시점에 개봉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웡카'는 비수기에도 353만 명 이상을 모았고, '알라딘'과 '보헤미안 랩소디'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위키드' 역시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외국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 2'(879만 명)와 '웡카'(353만 명) 뿐이었지만, '위키드'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외국 영화의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놈: 라스트 댄스’와 ‘글래디에이터 2’처럼 큰 기대를 모은 작품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위키드’의 흥행 성과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글래디에이터 2’는 개봉 일주일째까지 누적 관객 수가 53만 명에 불과해, ‘위키드’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