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는 섭취하는 수분보다 손실되는 수분이 많을 때 발생한다. 이는 신체에 여러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탈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의 약 70%는 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수분은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탈수가 지속되면 체온 조절, 소화, 영양소 흡수 등 여러 신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탈수는 주로 고온 환경, 과도한 땀 흘림, 카페인 및 알콜 섭취, 설사나 구토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탈수 증상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영유아의 경우 혀가 마르고, 울 때 눈물이 나지 않으며, 평소보다 까다로워지고, 세 시간 동안 기저귀가 젖지 않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탈수 증상은 소변 색이 진하고 양이 적으며, 갈증, 빠르고 얕은 호흡, 혼란스러움, 짜증, 무기력함 등이 있다. 어린이는 탈수 증상에 대한 인지가 부족할 수 있어 보호자가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네 번 미만의 소변, 피부 건조 및 탄력감소, 어지러움, 두통, 구역질, 체온 상승 등이 주요 증상이다.
또한 눈과 뺨이 움푹 들어가고, 입안이 건조해지며,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약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저혈압이나 혼수상태로 이어지는 등 생명과 직결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탈수는 흔히 여름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탈수증 환자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다음으로 12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우리 몸에서는 하루 평균 2L 정도의 수분이 배출된다.
그런데 겨울은 온도와 습도가 낮아 여름만큼 갈증이 심하지 않다. 따라서 그만큼 수분을 덜 섭취하게 된다. 손실되는 양에 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겨울 탈수는 여름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증상이 눈에 띄지 않아 자칫 방치하기 쉽다. 그 때문에 악화할 가능성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탈수를 예방하려면 평소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에 물 7~8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을 많이 했거나 더운 환경에 있다면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부족하다면 각종 채소나 과일을 식사에 포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카페인,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