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대구에서 발생한 참변... 30대 남성, 차에서 못 빠져나오고 사망

2024-11-20 09:06

자동차 화재 원인과 대처 방법은

화재가 난 차량. / 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가 난 차량. / 대구소방안전본부

간밤 대구에서 차량 화재로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20일 오전 3시 34분께 대구 수성구 삼덕동 월드컵지하차도에서 스파크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사망했다.

해당 차량은 사고가 난 후 엔진룸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화재가 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12대, 인원 4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자동차 화재 발생 장소는 일반도로, 주차장, 고속도로, 공지, 기타 도로, 터널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엔진룸이었다.

자동차 엔진에서는 열과 불꽃을 계속 만들어내고 인화성이 높은 액체 연료와 가연물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화재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운전 중인 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차량을 멈추고 기어는 주차(P) 상태로 변경하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가야 한다. 시동을 끄고 트렁크, 보닛도 개방해야 한다.

이어 차량에서 즉시 내린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때 사고 위치와 차량 진행 방향을 공유해야 한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삼각대도 설치해야 한다.

소규모 화재이면 보닛을 열고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압한다. 단 무리한 화재 진화는 삼가고 차량에서 떨어져 대피해야 한다.

평소에 화재 예방을 위한 차량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엔진 오일, 냉각수, 연료 장치, 점화장치, 배터리 등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LPG 차량의 경우 가스 누출 여부 점검이 필수다.

트렁크 또는 실내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정격용량의 퓨즈를 사용해야 하고 연료 장치(LPG), 전기장치에 대한 불법 개조도 금지다.

또 안개등, 원격시동 장치, 경보장치 등의 보조 장치를 임의로 장착해서는 안 된다. 차량 실내에서 흡연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