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병숙이 뼈 건강의 중요성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성병숙이 딸과 함께 출연했다.
성병숙은 TBC 성우 15기로 데뷔해 현재 70세다. 그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지난 9월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극복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건강검진 결과 결과 성병숙의 골밀도 수치가 마이너스 2로 나온 것이다.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정도인데, 골다공증 위험이 상당히 큰 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성병숙은 "물려받은 뼈 상태가 좋지 않다. 뼈가 약해서 자주 넘어지고 다친다. 넘어져서 금이 간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단과 계단 사이에 발이 끼어서 넘어졌었다. 연극이 시작하던 날 안무 선생님이 오셨는데 두 달 동안 다친 다리로 연습을 하고 춤을 췄었다. 너무 아팠었다"고도 했다.
MC 김국진은 "보통 사람은 1년에 한 번 넘어지기도 쉽지 않다. 등산화를 신지 않고 산에서 내려오다 약간 미끄러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성병숙의 딸은 "뼈가 약한 사람은 넘어지면 바로 골절이 되지 않나. 곧 70세가 되시는데, 엄마의 뼈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성병숙처럼 중년을 넘은 여성들에게 뼈 건강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골밀도가 낮으면 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낮은 골밀도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조기 폐경,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있다.
골다공증이 있더라도 평소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고,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50대가 넘으면 골밀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비타민D를 주사 또는 약제 형태로 보충하거나, 일상에서 햇볕을 자주 쬐야 한다.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평형감각 유지 등에 좋은 영향을 주고, 넘어질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어 골절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1주일에 세 번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